다시 문제는 언론플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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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이 책은 '언론플레이'라는 국적불명의 혼혈 단어를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 올리려는 두번째 시도이다. 왜 다시 언론플레이를 문제삼는가? 언론플레이가 벌어지는 계통과 역학을 비추어 내고 언론을 이용하는 구체적인 방법에 관한 이야기도 사실 따지고 보면 우리의 언론 현실을 우회적인 접근으로 이해하게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된다. 다시 말해 언론플레이는 정작 해야 할 사람들이 안 하기 때문에 악화가 양화를 내쫓는 '그레샴의 법칙'의 지배를 받는다는 것이며, 단지 우리사회의 권력과 금력은 치열하게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는데 사회적 약자들은 그걸 전혀 모른 채 오히려 그런 걸 해서는 안 된다는 말만 듣고 있는 현실을 다시 '문제'삼고 있는 것이다.
언론플레이의 행동학과 실전전략
이 책에서 저자는 언론플레이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기업 경영과 행정, 국제관계까지 아우르는 '여론게임'의 생리와 그늘을 다룰 뿐아니라 일상적 삶에서조차 매사를 언론플레이의 관점에서 따지는 '언론플레이 마인드'를 가질 것을 역설하고 있다. 또 홍보맨, 중소기업, 시민단체가 언론을 이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풍부한 보도사례를 동원하여 조언하고 있다.
사실 이 책은『언론플레이』(풀빛)의 속편격이다. 그러나 언론플레이와 언론개혁을 연결시키려고 하는 적극성과 구체성에 있어서 크게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짧은 칼럼식의 원론적인 언급을 지양하기위해 실제 언론플레이 필드에서 부딪치게 되는 사례들을 범주화해 배치하고 당장 '사용자 매뉴얼'로 쓸 수 있을 정도의 입체적 구성으로 효용성을 높였다.
언론고시생을 위한 실전 어드바이스
권말에는 달라지는 언론사 채용방식, 논문시험 준비요령 등의 '언론 고시생'을 위한 조언도 달았다. 신문 방송학과 교수로서, 또 그 자신 소위 언론고시를 여러 차례 통과해본 노하우까지를 무르녹여 놓아 언론고시 준비생들에게 매우 실제적인 조언이 되리라는 기대도 가져본다.
<주요 내용 개괄>
1장「언론에 대해 알아야할 몇 가지 것들」에서는 촌지와 폭탄주로 대표되는 한국언론의 문화와 특종 경쟁과 해결사 노릇에 시달리는 기자사회를 있는 그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다. 신문 초판시장에서 북적이는 정부와 기업의 '검열관'들을 통해 역설적으로 한국언론의 위세와 후진성을 보여주고 언론사내의 세대갈등으로 표출되는 '변화의 조짐'도 언급하고 있다.
2장「언론플레이 마인드가 필요하다」에서는 평소 언론과 기자사회의 관행과 메카니즘의 이해 속에서 '인간적인 성실'을 투자하고, 기자를 차별하지 말 것 등속의 '실천요강'을 담은 '언론플레이 행동학'을 제시하면서 중소기업을 위한 홍보대행사 소개를 비롯하여 이슈를 살리는 보도자료 작성법, 독자투고 같은 구체적인 사안에 관한 조언도 함께 내놓고 있다.
3장에서는 '번지점프'를 자청했던 한솔 PCS 정용문(64) 사장과 '의견광고'로 화제와 뉴스를 만드는 언론플레이, 새로운 차형의 성능을 과시하고 고객들의 선망도를 높이기 위한 판매전략으로 자동차 경주대회를 창안한 헨리 포드, 최초의 PR 전문회사를 설립했던 에드워드 버네이스의 전설적인 활약을 예화로 들며 캠페인과 광고, 이벤트 연출을 통한 '언론플레이의 정석'을 소개한다.
또 여론조사, 신기록 그리고 통계와 유행을 제조하고 편승하는 방식에 대한 인용, 참조와 함께 정부의 '경쟁력 10% 올리기' '중소기업 살리기'가 정책을 보조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정책을 대체하는 '악성 언론플레이'였음을 비판하기도 한다.
저자소개
그의 공식적인 이력은 위와 같이 간단하다. 그러나 그에게 따라붙는 애칭(?)은 그야말로 천차만별이며 갖가지이다. 초기에 그의 실명비판과 직접화법은 '지독한 냉소와 직접화법 무장, 비평의 칼 뺀 '한국논단의 게릴라', ''성역'깬 실명비평의 매서운 칼날''에서 '독설 ', '독선적 글쓰기', '선정적 글쓰기' 라는 혹평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서로에 대해 직접적 비판을 피하고 서로의 밥그릇과 명예를 챙겨주는 데 여념이 없었던 지식인 계층과 문화계 인사들을 공격한 대가로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한때 또 하나의 '오만한 문화권력'으로 논쟁의 대상이 될 정도로 강준만식 비평은 갖가지 논쟁을 불러일으키며 수많은 논쟁지점을 양산해왔다. 그리고 그의 비평은 단순히 언론에만 국한되지 않고 사회의 각 분야, 정계·문화계·여성계 등등의 쟁점에도 참여하거나 문제제기 하는 방식으로 계속되고 있다. 그가 이렇게 폭넓은 게릴라전을 시도하며 '투계'와 같은 호전성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한국 사회가 아직도 실명비판을 넘어서 제대로 된 논쟁을 이끌어낼 수 있을 정도의 저력이 부족한 까닭이고, '상식인'의 시각에서도 아직 문제제기의 여지가 많은 불공정하고 불합리한 부분들이 있기 때문이다. 저서로『인물과 사상』제1권~제22권 『김대중 죽이기』 『전라도 죽이기』『김영삼 이데올로기』『김영삼 정부와 언론』『언론권력도 교체하라!』『대중매체 이론과 사상』 『카멜레온과 하이에나』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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