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이해하는 생태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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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그림으로 이해하는 생태사상 환경생태 용어사전
저자명 : 김윤성 지음, 권재준 그림
서지사항 : 생태학, 사전|286쪽|4*6판|2009년 10월 30일
가 격 : 12,000 원
도서소개
마흔여덟 개의 핵심 용어로 교직한 생태사상
이 책은 개마고원에서 펴내고 있는 ‘그림으로 이해하는 교양사전’ 시리즈 중에 한 권으로, 마흔여덟 개의 ‘생태사상’ 용어를 풀이한 책이다.(그동안 출간된 책으로는 ‘현대사상’ ‘경제사상’ ‘우주과학사’ ‘정치사상’이 있다.) 이 시리즈의 특징은 해당 학문(사상)의 핵심 개념어들을 입문자들이 알기 쉽게 해설할 뿐 아니라, 그림(도해)으로도 그 개념을 설명한다는 점이다.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백과사전이나 책 대신 ‘네이버 지식IN’이나 ‘구글’ 등 인터넷 검색사이트에 물어보는 데 익숙한 요즘 독자들에게도 어쩌면 낯설지 않은 구성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 책만의 장점은 아니겠지만) 곁에 두고 수시로 아무 데나 펼쳐서 읽어도 되고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 내려가도 좋은 이 책은, 휴대하기도 간편한 아담한 크기여서 시공간에 구애 받지 않고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단순한 개념 정의에서 끝나지 않고 용어들 사이의 관련성까지 서술되어 있는데다 각 장별로 시대 순으로 정리되어 있어 시간의 흐름에 따른 사상의 변화를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이 책의 제목에도 들어간 ‘생태’라는 말은 이제 ‘생태계’ ‘생태주의’ ‘생태운동’ 등 다양한 말의 접두어처럼 쓰이는 익숙한 용어가 되었다. 그런데 정작 ‘생태’와 ‘환경’은 서로 대체될 수 있는 말인지 아닌지, 그 의미가 다르다면 어떻게 다른지, 파고 들어가면 갈수록 혼란을 느낀 독자들도 많았을 것이다. 공해와 환경, 생태의 차이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설명한다.
20년 전만 해도 우리는 ‘공해’만 알았지, ‘환경’은 잘 몰랐다. 「창세기」 식으로 표현하자면, 공해는 환경을 낳고 환경은 생태를 낳았다. 다시 말해 새로운 세대의 언어가 전 세대의 언어를 극복하면서 그 의미가 넓어졌다. 공해, 환경, 생태 중 제일 먼저 나타난 말은 공해다. 시커먼 하늘, 썩어가는 강, 내동댕이쳐진 쓰레기 더미…… 공해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이런 것이다. 환경이라고 하면 이런 공해문제만을 얘기하는 데에서 멈추지 않는다. 환경은, 자연환경만이 아니라 인간 삶의 모든 조건을 포괄한다. 환경은 이것저것 들어 있는 주머니처럼 낱개가 합해진 한 덩어리 같은 것이다. 이렇게 보면 자연환경은 자연이라는 조건 안에 있는 어떤 덩어리다. 공해문제라고 할 때 우리 눈은 마지막으로 드러난 더러움만을 본다. 하지만 환경이 문제라고 하면 비로소 그 더러움을 만들어낸 과거, 더러움이 생길 수밖에 없었던 자연환경이라는 주머니의 구조적 문제들을 볼 수 있게 된다.
그런데 ‘환경’이라는 말로도 쉽게 표현할 수 없는 그런 근원적인 현상이 있다. 자연이 겪고 있는 문제는 눈에 보이는 ‘환경’보다 더 깊은 곳에서 시작된다. 생물들이 서로 맺고 있는 상호관계와 조건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생물들이 서로 얽히고 물려 있는 관계, 그리고 지구가 오랜 역사를 거치면서 만들어낸 근본적인 작동원리들이 있다. ‘생태’는 이렇게 지구라는 주머니를 유지시키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까지 설명하기 위해 사용된다. (본문 6-7쪽)
이 책은 이처럼 생태주의 관점에서 다양한 생태사상 용어들을 풀이한다. 생태사상에는 노장사상이나 범신론 등 연원이 아주 오래된 사상이라든지 자연보호주의 같은 사회운동도 포괄할 수 있겠지만, 이런 사상을 펼친 사람들 자신들이 당대에는 생태주의를 연구한다는 의식 자체가 없었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자연과학 안의 생태학을 기본 대상으로 삼되, 특히 19세기 이후에 발전한 생태사상을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1부 사회․철학적 시선’에서는 먼저 일반 독자들에게 익숙한 전위적인 환경운동단체들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토지윤리, 녹색당, 심층생태론, 가이아 가설 등 다양한 색깔의 생태사상을 거쳐, 주요 종교의 생태사상을 소개한다. ‘2부 과학적 시선’에서는 19세기에 자연과학 분과의 하나로 출발하여 성장해온 생태사상의 족적을 최근까지 더듬어간다. 예컨대 식물분류학의 대가인 린네의 ‘자연의 경제’, 인구론으로 유명한 맬서스의 ‘성장의 한계’ 등에서 시작해, 시스템 전체를 살피려는 전체주의(holism) 시각에서 생태학을 정립해간 ‘오덤 학파’의 주요 용어(생태계, 에너지 모형, 복원성, 중복성 등)를 살핀 후, 진화생태학으로 요약되는 ‘맥아더 학파’의 주요 용어(종 다양성, 사회생물학, 내부공생, 혈연선택, 진화 게임 등)를 살핀다.
저자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동안 생물의 진화에서 경쟁만이 아니라 협력도 중요한 역할을 해왔음을 증명하는 연구결과가 나와 인문․사회과학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한다. 이중에 미국 미생물학자 린 마굴리스가 제시한 ‘내부공생’ 부분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미생물학자인 린 마굴리스는 서로 다른 종들이 협동을 통해서 진화했다는 증거를 마침내 찾아낸다. 마굴리스가 찾아낸 대표적인 증거는 지구가 형성된 초창기에 등장한 생물인 원핵생물들의 협력이었다. 핵이 없는 단순한 생물인 원핵생물들은 지구 역사 초기에 오랫동안 지구에 살았던 유일한 생물이다. 그러다 어느 날 핵이 있는 진핵생물들이 나타나자 진화의 속도는 이전과 비교해 빛의 빠르기로 진행된다. 진핵생물이 나타남으로써 비로소 양서류나 설치류, 파충류, 포유류의 탄생도 가능해졌다. 마굴리스는 진핵생물이 원핵생물들의 협력품이라고 말한다. 핵이 없는 원핵생물들이 한몸에서 공생하다가 한쪽이 세포의 핵으로 살게 되어 진핵생물이 만들어졌다는 말이다.
동물의 몸을 구성하는 세포 속에는 세포핵과 미토콘드리아가 있다. 마굴리스에 따르면, 이 ‘핵’과 ‘미토콘드리아’는 원래 둘 다 독립적인 원핵생물이었는데, 진화 과정에서 ‘내부공생(endosymbiosis)’을 하여 한몸이 되었다. 이것은 순도 높은 전격적 협력이다. 마굴리스에 따르면, 미토콘드리아는 자기를 복제할 수 있는 유전자를 지니고 있는데, 이 점이 바로 미토콘드리아도 예전에는 독립적인 몸체를 가진 생물이었다는 증거라고 한다. (…)
공진화와 내부공생, 집단선택 이론은 사회과학자들에게도 큰 영감을 주었다. 공생, 호혜주의, 이타성, 협력은 비슷하면서 조금씩 다른 어감으로 사회과학에서 인간의 제도와 도덕, 규범 같은 행태들을 설명하는 맥락에 사용된다. (본문 256-260쪽)
전 지구적 생태위기에 직면한 오늘날, 굳이 자신을 생태주의자라 내세우지 않더라도 인간은 지구의 일원으로서 지구생태계, 좁게는 자신이 속한 작은 단위 공동체의 지속을 위해 노력해야 할 의무를 안고 있다. 이 책은 그런 ‘생태시민’으로서 갖추어야 할 교양을 쌓는 데 밑돌 역할을 할 뿐 아니라, 막연하게 알고 있던 생태사상의 핵심 개념들을 명확하게 정리할 기회를 줄 것이다.
이 책은 개마고원에서 펴내고 있는 ‘그림으로 이해하는 교양사전’ 시리즈 중에 한 권으로, 마흔여덟 개의 ‘생태사상’ 용어를 풀이한 책이다.(그동안 출간된 책으로는 ‘현대사상’ ‘경제사상’ ‘우주과학사’ ‘정치사상’이 있다.) 이 시리즈의 특징은 해당 학문(사상)의 핵심 개념어들을 입문자들이 알기 쉽게 해설할 뿐 아니라, 그림(도해)으로도 그 개념을 설명한다는 점이다.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백과사전이나 책 대신 ‘네이버 지식IN’이나 ‘구글’ 등 인터넷 검색사이트에 물어보는 데 익숙한 요즘 독자들에게도 어쩌면 낯설지 않은 구성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 책만의 장점은 아니겠지만) 곁에 두고 수시로 아무 데나 펼쳐서 읽어도 되고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 내려가도 좋은 이 책은, 휴대하기도 간편한 아담한 크기여서 시공간에 구애 받지 않고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단순한 개념 정의에서 끝나지 않고 용어들 사이의 관련성까지 서술되어 있는데다 각 장별로 시대 순으로 정리되어 있어 시간의 흐름에 따른 사상의 변화를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이 책의 제목에도 들어간 ‘생태’라는 말은 이제 ‘생태계’ ‘생태주의’ ‘생태운동’ 등 다양한 말의 접두어처럼 쓰이는 익숙한 용어가 되었다. 그런데 정작 ‘생태’와 ‘환경’은 서로 대체될 수 있는 말인지 아닌지, 그 의미가 다르다면 어떻게 다른지, 파고 들어가면 갈수록 혼란을 느낀 독자들도 많았을 것이다. 공해와 환경, 생태의 차이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설명한다.
20년 전만 해도 우리는 ‘공해’만 알았지, ‘환경’은 잘 몰랐다. 「창세기」 식으로 표현하자면, 공해는 환경을 낳고 환경은 생태를 낳았다. 다시 말해 새로운 세대의 언어가 전 세대의 언어를 극복하면서 그 의미가 넓어졌다. 공해, 환경, 생태 중 제일 먼저 나타난 말은 공해다. 시커먼 하늘, 썩어가는 강, 내동댕이쳐진 쓰레기 더미…… 공해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이런 것이다. 환경이라고 하면 이런 공해문제만을 얘기하는 데에서 멈추지 않는다. 환경은, 자연환경만이 아니라 인간 삶의 모든 조건을 포괄한다. 환경은 이것저것 들어 있는 주머니처럼 낱개가 합해진 한 덩어리 같은 것이다. 이렇게 보면 자연환경은 자연이라는 조건 안에 있는 어떤 덩어리다. 공해문제라고 할 때 우리 눈은 마지막으로 드러난 더러움만을 본다. 하지만 환경이 문제라고 하면 비로소 그 더러움을 만들어낸 과거, 더러움이 생길 수밖에 없었던 자연환경이라는 주머니의 구조적 문제들을 볼 수 있게 된다.
그런데 ‘환경’이라는 말로도 쉽게 표현할 수 없는 그런 근원적인 현상이 있다. 자연이 겪고 있는 문제는 눈에 보이는 ‘환경’보다 더 깊은 곳에서 시작된다. 생물들이 서로 맺고 있는 상호관계와 조건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생물들이 서로 얽히고 물려 있는 관계, 그리고 지구가 오랜 역사를 거치면서 만들어낸 근본적인 작동원리들이 있다. ‘생태’는 이렇게 지구라는 주머니를 유지시키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까지 설명하기 위해 사용된다. (본문 6-7쪽)
이 책은 이처럼 생태주의 관점에서 다양한 생태사상 용어들을 풀이한다. 생태사상에는 노장사상이나 범신론 등 연원이 아주 오래된 사상이라든지 자연보호주의 같은 사회운동도 포괄할 수 있겠지만, 이런 사상을 펼친 사람들 자신들이 당대에는 생태주의를 연구한다는 의식 자체가 없었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자연과학 안의 생태학을 기본 대상으로 삼되, 특히 19세기 이후에 발전한 생태사상을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1부 사회․철학적 시선’에서는 먼저 일반 독자들에게 익숙한 전위적인 환경운동단체들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토지윤리, 녹색당, 심층생태론, 가이아 가설 등 다양한 색깔의 생태사상을 거쳐, 주요 종교의 생태사상을 소개한다. ‘2부 과학적 시선’에서는 19세기에 자연과학 분과의 하나로 출발하여 성장해온 생태사상의 족적을 최근까지 더듬어간다. 예컨대 식물분류학의 대가인 린네의 ‘자연의 경제’, 인구론으로 유명한 맬서스의 ‘성장의 한계’ 등에서 시작해, 시스템 전체를 살피려는 전체주의(holism) 시각에서 생태학을 정립해간 ‘오덤 학파’의 주요 용어(생태계, 에너지 모형, 복원성, 중복성 등)를 살핀 후, 진화생태학으로 요약되는 ‘맥아더 학파’의 주요 용어(종 다양성, 사회생물학, 내부공생, 혈연선택, 진화 게임 등)를 살핀다.
저자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동안 생물의 진화에서 경쟁만이 아니라 협력도 중요한 역할을 해왔음을 증명하는 연구결과가 나와 인문․사회과학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한다. 이중에 미국 미생물학자 린 마굴리스가 제시한 ‘내부공생’ 부분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미생물학자인 린 마굴리스는 서로 다른 종들이 협동을 통해서 진화했다는 증거를 마침내 찾아낸다. 마굴리스가 찾아낸 대표적인 증거는 지구가 형성된 초창기에 등장한 생물인 원핵생물들의 협력이었다. 핵이 없는 단순한 생물인 원핵생물들은 지구 역사 초기에 오랫동안 지구에 살았던 유일한 생물이다. 그러다 어느 날 핵이 있는 진핵생물들이 나타나자 진화의 속도는 이전과 비교해 빛의 빠르기로 진행된다. 진핵생물이 나타남으로써 비로소 양서류나 설치류, 파충류, 포유류의 탄생도 가능해졌다. 마굴리스는 진핵생물이 원핵생물들의 협력품이라고 말한다. 핵이 없는 원핵생물들이 한몸에서 공생하다가 한쪽이 세포의 핵으로 살게 되어 진핵생물이 만들어졌다는 말이다.
동물의 몸을 구성하는 세포 속에는 세포핵과 미토콘드리아가 있다. 마굴리스에 따르면, 이 ‘핵’과 ‘미토콘드리아’는 원래 둘 다 독립적인 원핵생물이었는데, 진화 과정에서 ‘내부공생(endosymbiosis)’을 하여 한몸이 되었다. 이것은 순도 높은 전격적 협력이다. 마굴리스에 따르면, 미토콘드리아는 자기를 복제할 수 있는 유전자를 지니고 있는데, 이 점이 바로 미토콘드리아도 예전에는 독립적인 몸체를 가진 생물이었다는 증거라고 한다. (…)
공진화와 내부공생, 집단선택 이론은 사회과학자들에게도 큰 영감을 주었다. 공생, 호혜주의, 이타성, 협력은 비슷하면서 조금씩 다른 어감으로 사회과학에서 인간의 제도와 도덕, 규범 같은 행태들을 설명하는 맥락에 사용된다. (본문 256-260쪽)
전 지구적 생태위기에 직면한 오늘날, 굳이 자신을 생태주의자라 내세우지 않더라도 인간은 지구의 일원으로서 지구생태계, 좁게는 자신이 속한 작은 단위 공동체의 지속을 위해 노력해야 할 의무를 안고 있다. 이 책은 그런 ‘생태시민’으로서 갖추어야 할 교양을 쌓는 데 밑돌 역할을 할 뿐 아니라, 막연하게 알고 있던 생태사상의 핵심 개념들을 명확하게 정리할 기회를 줄 것이다.
저자소개
지은이 김윤성: 연세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도시계획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상명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생태계를 설명하는 과학․경제학에 인간사회의 제도․규범에 관한 이론을 접목시키는 데 관심이 많다. 이런 일을 멋지게 해낸 생태학자 홀링과 행정학자 오스트롬을 존경한다. 옮긴 책으로 『에코이코노미』가 있다.
그린이 권재준: 연세대학교에서 국문학과 심리학을 공부했으며, 현재 프리랜스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음악의 화가 드뷔시』 『내 남자친구 이야기』 『내 여자친구 이야기』 『마주보는 세계사 교실』 등 여러 책에 그림을 그렸고, 〈DAUM 문학속세상〉에서 일러스트 연재를 했으며, 『더 뮤지컬』 『GQ Korea』 『웅진 생각쟁이』 등 다양한 매체의 일러스트 작업을 하고 있다.
그린이 권재준: 연세대학교에서 국문학과 심리학을 공부했으며, 현재 프리랜스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음악의 화가 드뷔시』 『내 남자친구 이야기』 『내 여자친구 이야기』 『마주보는 세계사 교실』 등 여러 책에 그림을 그렸고, 〈DAUM 문학속세상〉에서 일러스트 연재를 했으며, 『더 뮤지컬』 『GQ Korea』 『웅진 생각쟁이』 등 다양한 매체의 일러스트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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