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즈 필로

와인의 철학

페이지 정보

본문




도서명 : 와인의 철학  Pause Philo 3
저자명 : 티에리 타옹 지음 | 김병욱 옮김
서지사항 : 인문·철학|사륙판|220쪽|2007년 10월 26일
가 격 : 10,000 원


도서소개

와인은 인간의 영혼을 꿈꾸게 한다

와인의 대중화가 이루어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와인의 향유는 여전히 그것에 대해 잡다한 지식을 늘어놓는 것, 보르도는 어떻고 부르고뉴는 어떠며, “로마네꽁띠를 마시는 것은 혀끝으로 오르가슴을 느끼는 것과 같다”는 식으로 나열되는 ‘아는 사람’들의 견해에 기대어 있다. 이 책은 와인을 마시는 법이나 라벨을 읽는 법을 설명하진 않지만, 우리가 왜 와인을 좋아하는지, 와인에게서 어떤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느끼는지를 차분한 철학적 언어로 설명한다.
‘시음하기’ ‘취하기’ 그리고 ‘꿈꾸기’라는 간소한 구성을 취하고 있는 이 책은 저자가 정성스레 마련해 놓은 와인 시음회와도 같다. 와인을 시음할 때 우리는 오감의 축제에 초대받음으로써 감각세계의 내재성을 되찾는다. 이때 저자는 물질의 본질에 대해 성찰한 데카르트의 「제2성찰」을 인용하면서 사물이 우리의 오감에 전달해주는 감각들을 믿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또 와인 축제가 열리는 지방에서 잔뜩 취했던 경험을 통해서는 와인이 우리 스스로를 옭아매는 도덕 규율과 이성으로부터 해방시켜준다는 결론을 얻는다. 마지막 장인 ‘꿈꾸기’에서는 그 어떤 음료도 와인만큼 우리를 꿈꾸게 만들거나 우리의 감각과 상상력을 자극시키지 못한다고 말하며 쾌락과 이성이 조화를 펼치는 와인의 세계를 소개한다.
이 책은 와인을 마시는 자기 자신의 취향을 다른 어떤 정보에도 의존하지 않고 자유롭게 사유할 수 있도록, 그리고 와인을 향한 자신의 욕망을 사려 깊은 시선으로 볼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PAUSE PHILO
나의 일상 속으로 들어온 철학, 포즈 필로

‘포즈 필로PAUSE PHILO’는, 삶의 일상 속에서 마주치는 사소한 사안들을 철학과 연결시켜 독창적이고 자유롭게 사유를 풀어나간 철학에세이 시리즈이다. 프랑스 밀랑 출판사가 100권을 목표로 출간하고 있는 이 철학 대중화 프로젝트는, 현재 철학을 가르치고 있는 교수와 교사들이 대거 저자로 참여함으로써 프랑스 중고생들로부터 일반인들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독자층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도서출판 개마고원은 이 시리즈 중 현재 프랑스에서 출간되어 있는 것 가운데서 30종을 펴낼 예정이며, 우선 1차분으로 5종을 먼저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잠깐의 철학’ ‘쉼의 철학’ 등으로 해석될 수 있는 ‘포즈 필로’라는 명명에서 엿보이듯이, 이 시리즈는 매일 똑같이 반복되고 바쁘게 돌아가는 생활을 잠깐 일시정지[Pause]시켜놓고, 저 깊은 심연에 가라앉아 있는 사유의 세계를 거닐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거창한 일이 아니다. ‘철학’ ‘사유’ 등의 단어가 부담스럽게 들린다면 ‘나의 삶, 나의 일상을 조금만 더 깊이 생각해보기’로 풀어보는 것도 괜찮겠다. 우리 일상의 아주 사소한 것에 관해 간단한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부터 이 철학에세이들은 시작된다.

발바닥에서 시작되는 철학? 와인 한 모금에서 시작되는 철학? 또는 이별의 눈물 한 방울에서, 백화점 세일 기간에 방출된 옷가지들에서 과연 철학이란 게 시작될 수 있을까? 이 책들은 “물론 그렇다!”고 답한다, 스쳐가는 일상 속의 목소리를 감지하고 거기서 시작되는 진솔한 철학하기를 보여줌으로써 말이다. 이 ‘포즈 필로’ 시리즈를 읽는 순간 독자는 일상에 대한 세심한 관찰자로서의 첫발을 내딛게 된다. 세심한 관찰은 하나의 생각을 낳고, 그렇게 나온 생각은 또 다른 생각을 낳는다.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답하기 위해 생각에 생각이 거듭되는 가운데, 어느새 우리의 정신적 삶은 넉넉하고 풍요로운 세계에 도달하는 감미로운 휴식의 시간을 누리게 될 것이다.



저자소개

지은이 티에리 타옹Thierry Tahon: 바스크 연안 도시 비아리츠의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철학을 가르치고 있는 티에리 타옹은 럭비광이자 열렬한 포도주 애호가다. “플라톤이 럭비 경기를 지켜보았다면 무슨 생각을 했을까?”라는 물음에 도전한 첫 책 『럭비의 작은 철학』을 발표하여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최근에는 두 살 난 아들을 위해 쓴 책 『갓 태어난 아기에게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를 출간하는 등, 철학의 생활화에 힘쓰고 있다.

옮긴이 김병욱: 프랑스 사부아Savoie 대학 문학박사. 현재 성균관대 인문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하며 강의 및 번역 작업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밀란 쿤데라의 『불멸』 『느림』, 에드위 플레넬의 『정복자의 시선』, 크리스티앙 자크의 『이집트 여행』, 베르나르 앙리 레비의 『머리 속의 악마』 『아메리칸 버티고』, 가스통 바슐라르의 『불의 정신분석』 외에 다수가 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