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즈 필로

쇼핑의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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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쇼핑의 철학  Pause Philo 2
저자명 : 프레데리크 페르넹 지음 | 백선희 옮김
서지사항 : 인문·철학|사륙판|168쪽|2007년 10월 26일
가 격 : 9,000 원


도서소개

쇼핑은 변화하는 모든 것을 대변한다

현대 사회에서 쇼핑을 오직 구매라는 행위로만 축소시킨다면 그것이 가진 특성을 제대로 보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 이 책에서 저자는 쇼핑이라는 행위가 ‘소비’ 그 자체보다는 ‘소비와의 유희’라는 전제를 통해 그것이 구상되는 연이은 단계들, 즉 윈도쇼핑과 욕구, 취득과 소유를 발견해낸다. 이는 이 책을 구성하는 단계인 ‘구경하기’ ‘선택하기’ ‘구매하기’ ‘소유하기’로 정형화된다.
쇼핑을 바라보는 저자의 독특한 시각은 부르디외의 구별짓기 논리를 비판하는 데서 잘 나타난다. 부르디외에 따르면, 유행을 이끄는 ‘경향’은 지배자가 피지배자들과 구별되려는 욕망, 피지배자가 지배자들을 흉내내려고 애쓸 때 그것을 부정하려는 데서 비롯된 구별짓기의 욕망이다. 그러나 저자는 개인의 행동이 개인을 둘러싼 힘이나 구조를 분석함으로써만 이해되는 것은 아니며, 이렇게 말하는 것은 인간이 스스로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자유로운 주체로서의 가능성을 배제하는 것이라 비판한다.
이렇듯 저자는 현대 사회에서 쇼핑이 ‘개인을 체제에 복속시키는 소비 행위’로만 인식되는 것에 조목조목 비판을 가한다. 이 특별한 시각은, 욕망이 ‘여분의 존재’를 긍정함으로써 인간 정체성의 다양화에 기여하는 것이며, 잉여의 추구가 사치로 곧장 치환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돌보는 ‘섬세함의 추구’라고 설명하는 대목 등에서 더 구체적으로 확인된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저자가 제안하는, 쇼핑이라는 현대사회의 ‘모험’에 동참하게 될 것이다.

PAUSE PHILO
나의 일상 속으로 들어온 철학, 포즈 필로

‘포즈 필로PAUSE PHILO’는, 삶의 일상 속에서 마주치는 사소한 사안들을 철학과 연결시켜 독창적이고 자유롭게 사유를 풀어나간 철학에세이 시리즈이다. 프랑스 밀랑 출판사가 100권을 목표로 출간하고 있는 이 철학 대중화 프로젝트는, 현재 철학을 가르치고 있는 교수와 교사들이 대거 저자로 참여함으로써 프랑스 중고생들로부터 일반인들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독자층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도서출판 개마고원은 이 시리즈 중 현재 프랑스에서 출간되어 있는 것 가운데서 30종을 펴낼 예정이며, 우선 1차분으로 5종을 먼저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잠깐의 철학’ ‘쉼의 철학’ 등으로 해석될 수 있는 ‘포즈 필로’라는 명명에서 엿보이듯이, 이 시리즈는 매일 똑같이 반복되고 바쁘게 돌아가는 생활을 잠깐 일시정지[Pause]시켜놓고, 저 깊은 심연에 가라앉아 있는 사유의 세계를 거닐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거창한 일이 아니다. ‘철학’ ‘사유’ 등의 단어가 부담스럽게 들린다면 ‘나의 삶, 나의 일상을 조금만 더 깊이 생각해보기’로 풀어보는 것도 괜찮겠다. 우리 일상의 아주 사소한 것에 관해 간단한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부터 이 철학에세이들은 시작된다.

발바닥에서 시작되는 철학? 와인 한 모금에서 시작되는 철학? 또는 이별의 눈물 한 방울에서, 백화점 세일 기간에 방출된 옷가지들에서 과연 철학이란 게 시작될 수 있을까? 이 책들은 “물론 그렇다!”고 답한다, 스쳐가는 일상 속의 목소리를 감지하고 거기서 시작되는 진솔한 철학하기를 보여줌으로써 말이다. 이 ‘포즈 필로’ 시리즈를 읽는 순간 독자는 일상에 대한 세심한 관찰자로서의 첫발을 내딛게 된다. 세심한 관찰은 하나의 생각을 낳고, 그렇게 나온 생각은 또 다른 생각을 낳는다.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답하기 위해 생각에 생각이 거듭되는 가운데, 어느새 우리의 정신적 삶은 넉넉하고 풍요로운 세계에 도달하는 감미로운 휴식의 시간을 누리게 될 것이다.



저자소개

지은이 프레데리크 페르넹Frederique Pernin: 프레데리크 페르넹은 철학 교수자격증을 소지한 철학 교사로, 현재 파리의 한 고등학교에서 철학을 가르치며 제10구에서 살고 있다.

옮긴이 백선희: 덕성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그르노블 대학에서 석사과정과 박사과정을 마쳤으며, 현재 덕성여자대학에서 강의를 하며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단순한 기쁨』 『풍요로운 가난』 『동물과 대화하는 아이 티피』 『청춘.길』 『행복을 위한 변명』 『알코올과 예술가』 『앙테크리스타』 『달라이라마 평전』 『안경의 에로티시즘』 『스물아홉, 그가 나를 떠났다』 『텔레비전과 동물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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